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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일드웨이브 플럼 앤 플레이 (Wild Wave Brewing Co. Plum and Play)
    맥주/마신것 2025. 2. 18. 15:29

     

    양조장 : 와일드 웨이브 브루잉 컴퍼니 (Wild Wave Brewing Co.)

    맥주명 : 플럼 앤 플레이 (Plum & Play)

    스타일 : Wild Ale - Other

    점수 : Untapped - 4.11 [41 Rating / 47 check-in]

    도수 : 7 %

    캔입일 : 24.11.14

    시음일 : 24.12.21

    상미기한 : -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다른 와일드 웨이브의 맥주​들


    요약

     

    1. 바닐라, 자두, 레드와인이 조화로운 맛있는 국산 사워

    2.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장점이 더 강해서 충분히 매력적인것 같다.

    3. 와일드웨이브가 요즘 잘친다고 생각이듬. 다음 맥주가 기대가 될 정도로


    일드 웨이브는 2017년 부산에서 설립된 국내 최초로 사워 전문 양조장을 표방한 양조장 입니다.

    2015년은 국내에 크래프트맥주라는 개념이 싹트고 정말 얼마 안된 시점인데 (비어포럼이 생긴게 2012년이니 불과 3년뒤네요) 사워 전문 양조장이라니 정말 도전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맥주가 시다고!?!? 라는 반응이 별로 놀랍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10년이나 버틴것만 보더라도 와일드웨이브의 실력을 어느정도 짐작케 해줍니다.

     

    와일드웨이브의 가장 대표맥주는 '설레임'입니다.

    설레임은 몇년전부터 캔으로 유통이 상시되어서 구하기 쉬우니 한번쯤 드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 리뷰할 맥주는 와일드웨이브의 플럼 앤 플레이 입니다.

    플럼 앤 플레이는 레드와인 배럴에서 25개월 숙성한 와일드 에일에 자두를 넣어 2개월 추가로 숙성한 와일드 에일입니다.


    캔을 따르면 우선 탁한 외관이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맥주의 외관에 큰 가점을 부여하지 않기도 하고 뉴잉만 아니면 외관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그다지 보기 좋은 떡은 아닙니다.

    아마 자두 과육덕에 더 이런 외관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은 바닐라 향이었습니다. 버번배럴을 썼을때 나는 바닐라향같은 향이 굉장히 강하게 올라옵니다. 굉장히 강해서 한편으로는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나쁘지는 않고 좋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맥주 프로필상에서는 바닐라가 나올 구석이 없는데 어디서 기인하는 바닐라인지는 모르겠네요.

    와일드웨이브 6주년으로 나왔던 달과6펜스에서도 유사한 바닐라향이 났었는데 좋은것과는 별개로 어디서 기인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Made by  DALL·E

    바닐라를 지나고 나면 프로필에 적혀있는대로 레드와인과 자두가 절묘하게 섞인 기분좋은 과일의 향이 올라옵니다. 와인같기도하고 자두껍질같기도한 붉은 톤의 향과 확실하게 올라오는 자두 과육에서 나는 향이 섞여서 그냥 생자두 같기도하고 자두를 발효시켜서 술을 담그면 이런느낌일까 싶기도 한 향이 올라옵니다.

    전반적으로는 껍질보다는 과육의 느낌이 강한 부드러운 톤의 향이네요.

     

    맛은 전형적인 과일을 넣은 사워에일 같았습니다.

    초산이 크게 튀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의 산미라서 향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사워인만큼 시기는 충분히 시큼했구요,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마시고나서 후미로 갔을때 몰트 캐릭터가 좀 지나치게 올라오는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바닐라와 자두향이 훨씬 강했기에 이정도 단점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바닐라와 자두, 레드와인이 잘 어우러진 향이 정말 좋았던 맥주였습니다.

    단점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장점이 더 강력해서 추천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와일드웨이브가 역사도 오래된 양조장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워맥주 전문인데도 불구하고

    블로그에 리뷰가 없던 이유가 사실 그동안에 맥주가..제 취향에 썩 맞지 않아서 였는데요

    달과6펜스를 기점으로 해서 24년부터 나온 맥주들은 굉장히 퀄리티도 올라오고 안정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3일전에 출시된 피치핏과 비노바이브도 매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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