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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3일차 (07월 10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 공중보건의기타 2021. 8. 1. 21:00
입소 1일차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일 (07월 08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
2021년 07월 08일 - 2021년 07월 29일까지 논산훈련소 (a.k.a. 육군훈련소)에 들어가 23연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전문연구요원 (전문연)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공익) /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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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2일차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2일차 (07월 09일) 전문연구요원 / 산
지난번 입소일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일 (07월 08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 공중보건의 :: 흔한 (tistory.com) 논산훈련소 보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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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10일 (토) 입소 3일차 : 이게...주말...?
00:00 - 01:00 처음으로 불침번을 섰습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저는 멍때리기만 해도 초반에는 시간이 잘가서 이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입소한지 얼마 안되기도 해서 12시쯤에 안자고 있는거는 별로 어렵지 않기도 했습니다.
불침번을 서있는 중에 동기중 한명이 설사와 열 증상을 보여 화장실을 계속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친구는...월요일까지....군의관과 통화로만 검진을 하고......
무려 삼일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고 고통받았습니다.... 몸관리 잘합시다.....
07:00
휴일이라 1시간 늦게 기상합니다.
07:50
옆 소대는 소대장이 관물대정리 & 속옷정리를 시켰습니다만...
저희는 그런거 없어서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 생활관뿐 아니라 옆 생활관들도 다 쥐죽은 듯이 조용했었는데..
이날부터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마냥 전 생활관에서 서로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분대장들이 방호복을 모두 벗고 복도를 다니기 시작합니다.
PCR 결과를 아직 알려주진 않았지만 대충 전원 음성이구나 추측했습니다.
08:00
아침식사 전에 첫번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뭐 지금 당장 조치가 필요한 불편한게 뭐가있냐..
욕설이나 괴롭히는 훈련병이나 분대장이 있냐... 뭐 그런거 적어내는 설문입니다.
퇴소까지 총 4번정도 했던것 같고 여기다 적은 내용은 교육대장 (소령) 까지 올라간 뒤에 각 중대 중대장들이 그에 대한 답변 또는 조치를 중대별로 해 주었습니다.
08:30
조식 : 제주감귤 오렌지주스 / 돼지고기 (간장) / 닭고기 (간장) / 김치 / 두부콩나물국
식단은 대충.... 간장소스에 절인 고기냐... 빨간소스 고기냐... 정도의 맛차이만 있기 때문에 대충 저렇게만 적어왔습니다. 맛도 다 고만고만합니다.
10:20
20분간 야외산책을 시켜 주었습니다.
산책이라고해도 별거 없고 소대단위로 연병장에 나간 후에 연병장을 5개 구획으로 나눠서
각 구획 안에서만 각 분대별로 하고싶은거 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래도 거의 만 40시간만에 건물 밖으로 나온거기 때문에 스트레칭도하고 뛰기도하고 해서 좋았습니다...만 10분정도 있으니 더워서 다시 안에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11:00
원래 였다면 입소일에 작성했어야 했던 자가진단설문지나 귀중품보관확인서 같은걸 작성했습니다.
첫날 후기에도 말했었지만 저희가 평소보다 첫날에 2-3시간정도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못썼던걸 이제야 작성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서류를 끝까지 제출 안하고 가지고 있다가 마지막날에 싹 파쇄하고 왔네요. 왜작성한거지..
이러고 점심 먹기 전쯤에 중대장이 전날 실시한 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떳다고 방송해 주었습니다.
12:30
중식 : 핫도그빵 / 소세지 / 샐러드 / 머스타드소스 / 떡갈비(?) / 케첩 or 스윗칠리 / 시리얼 / 우유 /사이다
두번째 빵식. 전 어제 먹은 새우버거가 좀 더 맛있긴 했지만 여전히 먹을만 했습니다.
13:00
YTN 라디오 뉴스를 20분정도 틀어주었습니다.
아침에 실시한 설문에서 누가 사회와 단절되어 힘들다고 적어내어 실시한 조치라고 합니다.
분대장/소대장님들이 너무 바쁜날 빼고는 아침/점심/저녁중에 두번정도 20분정도씩 뉴스를 틀어주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천몇백명씩 뻥뻥 터진다는 뉴스를 듣고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14:20
제식 훈련 교육 영상을 20분 정도 시청했습니다.
영상 볼때까지만 해도 딱히 안시킬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대충대충 봤는데...
제식만큼은 정말 나갈때까지 따박따박 시킵니다.
물론 다르게 말하면 딱히 영상 안봐도 제대로 할때까지 계속 지적당하기 때문에 결국 하게 됩니다.
15:40
훈련복(B급 군복)을 나눠줬습니다. 5분만에 받아오고 다시 누웠습니다.
앞에 2시 20분에 제식 영상을 보기 시작해서 20분만에 봤다고 써져 있죠?
2시 40분부터 1시간 가까이는 아무것도 안했다는 뜻입니다.
이 전에도...이 뒤로도... 대부분의 일과와 일과 사이에 시간이 붕 떠있을텐데
그동안에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자거나 / 책읽거나 / 생활관에서 떠들거나 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17:00
오전에 설문조사를 해갔던 것에 대해서 중대장님이 방송으로 답을 해주었습니다.
말도 안되는거 or 권한밖의 일 (ex. 핸드폰 사용 or 흡연)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다 들어주려고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7:40
바나나우유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석식먹을 준비하고 오늘부터는 생활관 별로 복도에 나가 줄을 서서 밥을 받을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1차 PCR 검사가 나와서 변화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까지는 분대장들이 배식차를 끌고 생활관 문앞까지와서 생활관 안에 있는 저희한테 밥을 떠줬습니다.
그리고 분대별로 돌아가면서 배식 (짬처리) / 화장실청소 / 분리수거를 할 꺼라고 알려줬습니다.
저는 16일 금요일에 짬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안하고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건 나중에 16일 후기때 쓰겠습니다.
이시점에 정하는건 2차 PCR 결과가 나와서 격리가 해제되기 전까지
1회씩만 하는거를 정하는 거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아무거나 합시다. 어차피 셋 다 그게 그겁니다.18:30
석식 : 치즈함박스테이크 김자반 오이소박이 깍두기 계란국
치즈함박스테이크는 놀랍게도 차갑습니다.
차가움에도 먹을만했기 때문에 따뜻했으면 맛있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즈함박스테이크는 이후에도 꾸준히 한번씩 나오는데.... 아마 식단에 정해져있던 메인메뉴중에 하나가 펑크가 나면 치즈함박스테이크로 때우는것 같았습니다.
19:30
놀랍게도(?) 처음으로 생활관별로 두명이 생활관별 빨래를 모아서 빨래를 하러 나갔습니다.
입소 3일만에 처음으로 하는 빨래입니다.
낮에 분대장님께 여쭤봤을때까지만해도 빨래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일들이 분대장들도 정확히 언제할지 모릅니다. 이왕이면 소대장님 이상한테 물어봅시다.
빨래는 기본적으로 세탁하는데 1시간 반 건조기를 돌리는데 5시간 정도가 걸려
약 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여름이라 그랬을수도 있지만... 아무튼 생활복 딱 2벌, 수건 3개 가지고서
생활하기 은근 빡빡합니다.
빨래와 건조기는 24시간 돌린다고 생각하고 기회가 될때마다 빨래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20:00
이빨은 이제부터 세면장에서 닦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닦고 싶을때 닦을 수 있는건 아니고 분대별로 모아서 닦습니다.
21:00
저녁 YTN 라디오 뉴스를 방송으로 틀어줍니다.
아침 / 점심에는 뉴스가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녁 9시에는 뉴스를 거의 들었던것 같습니다.
21:20
처음으로 저녁 점호를 실시합니다.
이날은 아직 분대장훈련병(분T) 소대장훈련병(소T) 중대장훈련병(중T) 같은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복무신조와 병영생활 행동강령을 방송으로 읽어주고 끝났습니다.
물론 저희는 소리도 안냈습니다. 그냥 눈으로 신가북만 읽고 말았습니다.
22:00
취침
3일차 후기:
분명히 주말이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짜잘한 일들로 툭툭 찔러댔던 날입니다.
아무래도 입소한지 이틀밖에 안됐으니 처리해야 할 일들이 좀 많아서 그랬던 걸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후 주말이라고 완전히 가만히 놔뒀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쨌든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분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해서
슬슬 시간도 좀 가는거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일기도 슬슬 짧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마 4일차쯤 부터는 2-3일치를 묶어서 한번에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호를 마지막으로 이 날쯤 되면 이제 앞으로 격리기간동안 생활관에서 할 일(?)들을 대부분은 경험해 봤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음날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4일차 (07월 11일) 전문연구요원 / 산
입소 1일차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일 (07월 08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 공중보건의 :: 흔한 (tistory.com) 입소 2일차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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