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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 역삼 ]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음식점 2026. 2. 13. 09:00
조선팰리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퀴진, 이타닉가든.
손종원 셰프님이 이끄는 곳으로, 한국 식재료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기로 유명하다.
작년 8월에 방문했는데, 당시에도 예약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하고 비교할바는 아니라...
어쩄든 운이 좋게 적절한 시점에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직후에 가격이 오르기도 했고


특별한 날 예약하고 방문하면 분위기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38층에 있어서 뷰도 아주 좋다.

내가 방문한날은 비가 와서.... 좀... 아쉬웠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곳의 특징은 식재료의 이름을 딴 메뉴 카드를 제공하며,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연출이 돋보인다는 점.
시작은 자작나무 수액과 차를 블렌딩한 음료. 은은한 단맛이 돌며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탄산수를 두는 코스터(?) 도 예뻐서 찍었다.
참외로 만든 두부는 참외즙과 소금, 올리브유 향이 어우러졌는데 맛있다기보다는 '재밌다'는 인상이 강했다.
주전부리 3종.

맨 우측은 한과 위에 된장 숙성한 민어회와 명이나물과 비름나물이 올라간 것.
된장 숙성한 민어회가 진짜 엄청 고소했고, 한과의 바삭함과 잘 어울려서 좋았다.
가운데는 능이 버섯 잡채.
잡채 아래에 고소하고 바삭한 과자가 있었는데 잡채맛 사이에 고소한 킥으로 들어와서 맛있었다.
좌측은 단새우로 채운 깻잎 부각.
그 강한 깻잎향이 묻힐 정도로 단새우의 눅진한 맛이 말그대로 폭발했다.
맛없없...이긴한데 깻잎이 이빨에 달라붙는건 아쉬웠다.
그럼에도 6개월 지난 지금에도 맛이 또렷이 기억날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토마토는 한치, 대게, 토마토 아무튼 이것저것 해서 편으로 쌓아올린 요리.


잣 소스에 버무린 게살 맛이 강한 편인데, 위에 쌓인 토마토/파프리카 편과 섞어 먹으니 밸런스가 딱 좋았다.
식기류도 계속 바뀌는데 예쁜것들만 찍어보았다.
호박을 이용한 두 가지 만두는 담백한 맛이긴 했으나, 차가운 만두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크게 인상 깊지는 않았다.


서빙해 주실때 차가운 만두 드셔본적 있으시냐고 여쭤보셨는데...
역시 만두는 따뜻하게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갈치 요리는 고추기름 때문인지 중식 같은 느낌이 강했다.

갈치보다 갑오징어 먹물과 식감이 더 돋보여서 갑오징어가 메인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삼계탕'.
삼계탕을 치즈 같은 질감이 날 정도로 쫄여서 바삭한 닭 껍질로 싼 느낌. 맛이 굉장히 진하고 재밌었다.
해신탕 느낌의 육수와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왜 이타닉가든의 시그니처 메뉴인지 확실히 느껴졌다.
한우 등심과 함께 나온 따뜻한 가시오이 무침이 의외의 복병이었다.

숯향 잘 배어있는 고기도 좋았지만, 오이가 정말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한우랑 같이 오이를 먹었는데 한우보다 오이가 더 기억에 남을 줄이야.
마무리 디저트인 생강 빙수와 술지게미 아이스크림은 따로 먹으면 생강이나 청주 향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섞어 먹으니 묘하게 어울리며 깔끔하게 마무리해줬다.

개성주악까지 곁들이니 완벽한 조합.
마무리로 자개장.


안에 든 초콜릿 같은거 다 먹으면 됀다.
자개장은 실제로 봐도 예뻤다.
기념일인거 적으면 해주시는 서비스!
별거 아니지만 이런게 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이날은 손종원 셰프님은 라망시크레에 가셨는지 안계셨다.
전반적으로 한국적인 재료를 독특하고 세련되게 풀어내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모두 있었던 식사였다.
뷰와 분위기, 호텔 서비스, 음식의 모양까지 보는 맛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예약이 너무 힘들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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