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리지 더 넥타 (Anchorage Brewing Company The Nectar)맥주/마신것 2025. 1. 9. 21:44
양조장 : 앵커리지 브루잉 컴퍼니 (Anchorage Brewing Company)
맥주명 : 더 넥타 (The Nectar)
스타일 : Farmhouse Ale - Saison
점수 : Untapped - 3.72 [2,186 Rating / 2,610 check-in]
도수 : 6.5 %
병입일 : 2024.05.13
시음일 : 2024.11.07
상미기한 : -
수입사 : 비어업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다른 앵커리지의 맥주들
요약
1. 꿀 캐릭터로 시작해서 스파이시한 느낌까지 지저분하지만 밸런스 좋은 세종
2. 앵커리지라서...좀 비싸긴하지만 그 값어치를 하는 맥주
더 넥타는 앵커리지 브루잉의 꿀과 귀리, 할러타우 블랑 홉을 사용한 세종 입니다.
앵커리지 브루잉은 배럴에이징 임페리얼스타우트나 배럴에이징 발리와인으로 대표되는 배럴을 사용한 고도수 맥주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모든 맥주를 배럴에 담가버리는... 심지어 IPA 마저도 배럴에 담가버리는 양조장 입니다.
다른 스타일들은 배럴에 담가버리면 재미...있지만... 세종과 아메리칸 와일드는 배럴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있으니 이 두 스타일도 어느정도 퀄리티있게 만드는 양조장 이기도 합니다.
가격도 앵커리지의 깜장물들 보다보면 아주 착한(?) 가격이니 부담없이(?) 마셔보았습니다.
라벨도 벌이기도 하고 꿀이 들어갔다고 떡하니 써져있는 이유가 있다는 듯이 꿀 느낌이 정말 어어엄청 진합니다.
꿀이 남기는 특유의 질감도 굉장히 강하고 약간 지저분한 느낌의 단향도 정말 잘 남아있습니다.
마셔본 모든 맥주들 중에서 이렇게 꿀 느낌이 진한건 처음 같습니다.
꿀이 남기는 느낌 덕에 산미나 펑키함은 향에서부터 느껴질정도로 도드라지지는 않습니다.
온도가 올라가자 낮을때는 잘 느껴지지 않던 백포도나 스파이시한 느낌도 굉장히 또렷하게 올라와 줍니다.
온도가 낮을때도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올라가고 난 뒤에는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향입니다.
맛도 온도가 낮을때와 높아졌을때의 차이가 꽤나 드라마틱한 편입니다.
낮을때는 떫은 느낌이 전면에 나와서 향에서부터 느껴지는 약간의 지저분함과 함께 맥주를 지배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산미와 단맛이 좀 더 또렷하게 느껴지면서 떫은맛과 밸런스를 잡아갑니다.
맛에서도 향에서도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밸런스도 잡히고 완성도도 올라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꿀을 사용한 맥주는 꽤 많지만 이정도로 또렷하게 사용한 맥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도에 따라 변하는 맥주도 많지만 이정도로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맥주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리지의 맥주가 굉장히 비싸기도 하고 고도수가 아닌 친구들은
재미원툴에 그치는 경우도 많아서 곤란한 경우가 꽤 있는데 넥타는 강력히 추천합니다.'맥주 > 마신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리하우스 엠페러 줄리어스 (Tree House Brewing Company Emperor Julius) (0) 2025.01.12 트리하우스 킹주주줄리어스 (Tree House Brewing Company King JJJuliusss) (0) 2025.01.10 슈렝케를라 헬레스 슈렝케를라 라거비어 (Schlenkerla ("Heller-Bräu" Trum) Helles Schlenkerla Lagerbier) (0) 2025.01.08 끽 비어 컴퍼니 추라이 (Ggeek beer company Chu Rye) (0) 2025.01.06 파이어스톤워커 나파 파라볼라 2019 (Firestone Walker Brewing Company Napa Parabola 2019) (0) 2025.0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