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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DC 시티 브루 투어 (DC city brew tours) 후기 - 2부
    맥주/참가한것 2019. 1. 26. 17:01


    세번째로 간 곳은 워싱턴 북동동쪽에 위치한 The Public Option 입니다.




    가게 외관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이 다일 정도로 굉장히 작은 펍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물론 금요일 밤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꽉꽉 차있는데다가


    자체양조도 할 수 있다는게 부러웠습니다.



    제일 먼저 마신것은 크림 에일!


    옥수수가루를 추가적으로 뿌렸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마치 자판기우유 같은 느낌의 굉장히 놀랍도록 부드러운 향이 느껴집니다. 


    향을 빼고 생각해보면 마치 라거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향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워싱턴에 있던 기간에 마신 맥주들중 단연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였습니다.



    오트밀 페일에일


    이번에는 옥수수대신 오트밀가루를 첨가했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위의 크림에일과 유사하게 굉장히 부드러운데


    여기서는 약간의 시트러스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첨가된 느낌인데


    이건 오히려 약간 투머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엠버 에일


    전반적인 느낌은 위의 두 개와 비슷한 부드럽고 음용성이 좋은느낌에


    커피 / 체리 / 캬라멜 스러운 몰티한 향이 약간더 추가된 느낌입니다.


    이것도 페일에일과 비슷하게 약간 투머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스타우트


    향에서부터 드라이한 커피향이 물씬 느껴집니다.


    맛에서도 향과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드라이한 맛이 느껴지는데


    마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스타우트로 옮기면 이런 느낌일것 같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잔은 단순히 파인트에 프린팅한 잔인데 맥주들이 맘에 들어서 사이즈별로 3개나 잔도 사와버렸네요.



    마지막으로 간곳은 워싱턴 시내 한가운데


    차로 픽업을 받았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바로 앞에 있는 ChopHouse & Brewery 입니다.



    마지막이기도 했고 투어에서 갔던 가게들중에 가장 규모가 커서 부담없이 내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이렇게 간단한 설명과 온탭한 날짜등이 써져있네요.


    온탭한 날짜들을 봤을때 회전률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것 같......



    첫사진 오른쪽위 구석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발효조 두개가 보입니다.



    발효조 보면서 간단한 설명도 듣고




    맥주는 총 4잔을 받았습니다.


    둥켈 / IPA / 넛브라운에일 / 버번 스타우트


    마지막이라 너무 힘들고 지치고 술도 마실만큼 마셔서..


    각각의 평가는 못하겠고 대략적인 느낌은


    둥켈 IPA 넛브라운 중에서는 IPA가 가장 맛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IPA는 너어어어무나도 많이 마셔서 너무너무너무 질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넛브라운에일은 굉장히 특이했는데


    마치 땅콩두유 같은 향에 라이트한 탄산이 도는 음...뭐라 설명하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시 마셔보고 싶네요.


    버번스타우트는 오크통에 숙성을 너무 오래시켰나...?


    대체로 오크통에 숙성을 시킬수록 산미가 강해지는걸로 알고있는데


    마치 람빅이나 괴즈같은 식초류 마냥 산미가 너무 강했습니다.


    오크통향은 그만큼 강하게 나긴 했는데 한줄 평가는 오크에이지드식초..?





    정리해보자면


    99달러라는 가격의 압박은 굉장하지만

    1. 혼자서는 다니기 힘든 4개의 꽤 거리가 있는 펍과 양조장을 들린다는점


    2. 맥주 샘플러 약 15잔이상과 저녁밥을 준다는점


    3. 가이드분의 친절한 맥주 역사에 대한 온갖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점


    정말 4시간내내 쉬지않고 얘기하십니다. 


    운전하면서도 쉼없이 얘기를 해요 사고 안나나 몰라


    4. 여러 나라의 맥덕을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는 점


    을 고려하면 99달러의 값어치는 충분히 했다고 보입니다.


    단지 저의 경우에는 시차적응을 못해서 너무나 피곤했기 때문에


    맥주를 대부분 반정도만 마셔서 좀 아까운 감이 있었습니다.


    아마 워싱턴에서는 또 가지는 않겠지만 다른도시에서라면 또 신청해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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