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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713 역삼역 세브도르 오이디푸스 브루잉 시음회
    맥주/참가한것 2019. 8. 10. 16:29

    세브도르에서 지난 7월 13일에 진행한 오이디푸스 브루잉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세브도르 시음회는 어느새 앞서 2번이나 참가해서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맥주에 대한 느낌만 간단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사실 이때 전날에 너무 과음하고 가서 컨디션이 바닥이었어서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긴 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rlawnsgk1001/221576285501

     

    고스넬스 시음회 (feat. 세브도르)

     

    https://blog.naver.com/rlawnsgk1001/221468298458

     

    템페스트 시음회와 맥주 후기

    여느때와 같은 잔구성

    첫번째는 역시 마시기 좋은 필스너였습니다.

     

    오이디푸스 필스너 (OEDIPUS PILSNER)

    Pilsner

    Untapped 3.18

     

    사과같은 느낌의 약간 가벼운 느낌의 향긋한 과일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튀는 점은 없는, 무난한 라이트라거 느낌입니다.

     

    하지만 라거는 원래 꿀꺽꿀꺽 잘 넘어가면서도 은은한 향만 나면 충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

     

    재밌는 점은 라벨이 꽤 여러 종류가 있다고합니다. 그거 모으는 재미도 있겠네요.

    가이아 (Gaia)

    IPA

    Untapped - 3.60

     

    IPA 치고 굉장히 눅눅한 향이 꽤나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때문에 7%밖에? 안되는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고도수 처럼 느껴집니다.

    그만큼 서부식 IPA의 처럼 날카로운 느낌은 적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입니다.

    상당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위에서 말했듯 마신날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서... 고도수의 낌은 잘 안받는듯한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

     

    안주맛집 세브도르

    안이 이름이 왜이래 팬티 (Panty)

    Stout

    Untapped - 3.43

     

    6%밖에 안되는 도수에 비해 굉장히 풍부한 바디감이 혀에 굉장히 찰지게 감깁니다.

    고소하면서 인상적으로 부드러운 향, 쌉쌀한 맛이 인상적이며

    카카오 99%를 씹는듯한 느낌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정말 정확한 평가인것 같았습니다.

    호불호가 쫌 갈릴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

    두번째 안주로 새우튀김 존.맛

     

     

    만넨리에프데 (Mannenliefde)

    Saison

    Untapped - 3.47

     

    소라치에이스 홉에 레몬그라스까지 추가로 넣은만큼

     

    레몬향이 압도적으로 올라옵니다.

     

    매운맛도 살짝 감도는데 혀 끝만 살짝 톡톡 떄리고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 외에는 그냥 크게 코멘트 할만한건 없는 무난 한 세종이었습니다.

     

    소라치에이스 홉의 향을 좋아하거나

    (그말이 그말이지만) 레몬그라스의 향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마셔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브루클린의 소라치 에이스가 더 맛있는거 같긴 했습니다.

     

    ★★★☆

     

     

    폴리아모르 (Polyamorie)

    Sour - fruited

    Untapped - 3.48

     

    또 다시 소라치 에이스 홉을 사용한 사워 입니다. 차이점은 폴리아모르에는 시트라도 같이 사용했습니다.

     

    두 홉의 캐릭터가 굉장히 잘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레몬향도 나고 시트러스한 향도 나고....하는데

     

    아무래도 시트라홉이 홉이다 보니 그 캐릭터가 먼저 부각되고 그 뒤에 레몬향이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약간 사워보다는 살짝 시큼한 페일에일이라고 설명하면 더 와닿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은데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폴리아모르 외에도 이날 마신 오이디푸스 브루잉의 맥주들이

     

    대체로 한두가지가 살짝 아쉬운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가격이 또 그만큼 착해서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다른때는 안주가 두개만 나왔는데 오이디푸스는 맥주 가격이 착해서 그런가...? 안주가 세개나 나왔습니다.

     

    타이타이 (Thai Thai)

    Belgian Tripel

    Untapped - 3.48

     

    또 소라치에이스를 사용한 무려 벨지안 트리펠인 타이타이 입니다.

     

    오이디푸스 브루잉 맥주들이 대체로 하나씩 아쉬운데 가성비가 좋다는걸 이 위에 쓴 이유는

     

    요 타이타이 만큼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름부터가 동남아느낌 물씬 풍기는 타이타이 인데 벨지안 트리펠이라니

     

    호기심에 가득차서 마셔봤습니다.

     

    소라치 에이스의 레몬그라스향과 트리펠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이 굉장히 조화롭게 향, 맛 모두에서 느껴집니다.

     

    레몬커스타드 먹는느낌..? 레몬향이 나면서도 뭔가 버터같이 부드러운게 스윽 하고 들어옵니다.

     

    소라치에이스도 좋아하고 트리펠도 좋아하니 스타일 저격당한 느낌이었습니다.

     

    둘중에 하나라도 좋아하신 다면 꼭 한번 마셔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체적으로 살짝씩 아쉬운 점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시음회가 끝난뒤에

     

    모두 한병씩 사왔습니다. 시음회 특전으로 15%인가 할인받아서 6종에 3만원 조금 넘었던것 같네요.

     

    라벨도 예쁘고 잔도 예쁘고 맛도 괜찮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브루어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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