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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트브로스 원스어폰어타임 IPA 폰드
    맥주/마신것 2021. 9. 12. 09:00

    양조장 : 크래프트브로스 (Craftbros)
    맥주명 : 원스어폰어타임 '폰드' 더블 드라이 홉드 탈루스 앤 모자익(Once upon a time India Pale Ale 'Pond' Double Dry-Hopped Talus and Mosaic)​
    스타일 : IPA - New England
    점수 : Untapped - - [4 Rating / 7 check-in]
    Ratebeer - -
    도수 : 6.5 %
    캔입일 : 2021.08.30
    시음일 : 2021.09.04
    상미기한 : 2022.08.30


    Intro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 스타일은 무엇일까요?

    아마 IPA일 것입니다.

    수많은 한국 맥덕들이 맥주 생활을 시작하게 된 맥주로 좀 오래 되었다면 인디카를... 마찬가지로 오래됐지만 인디카보다는 최근이라면 스컬핀 뽑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디카, 스컬핀, 스톤 등으로 대표되는 서부식 IPA는 그 특유의 강렬한 쓴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매우 갈립니다.

    이 쓴맛으로 인한 호불호를 죽이기 위해 2010년 미국 버몬트주에 위치한 '알케미스트' 브루어리에서는 기존의 서부식 IPA보다 쓴맛은 줄이고 홉으로부터 나오는 과일향은 더 강하게 만든 '헤디토퍼' 라는 맥주를 내놓습니다.

    헤디토퍼로부터 시작된 '뉴잉글랜드 IPA'는 2010년대 중반쯤부터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그 열풍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2021년 현재에 와서는 모든 양조장이 기본적으로 뉴잉 한 라인업 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마찬가지로 국내 양조장들도 어지간하면 뉴잉 한 라인업 정도는 꾸준히 만드는것 같습니다.

    그 중에도 국내에서 뉴잉으로 가장 눈에 띄는 양조장은 역시 크래프트브로스 입니다.

    2014년에 서래마을에 위치한 바틀샵 및 탭하우스로 시작한 크래프트브로스는 이전까지는 주로 자체 탭하우스에서 소화되거나 생활맥주에 납품되는 맥주 위주로 제조하였으나 2020년 2-3월경 출시한 원더페일에일이 히트를 치고 그 다음으로 라이프 시리즈가 메가히트를 치며 본격적으로 뉴잉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합니다.(물론 기존에 만들던 라인업들도 생산하지만)

    이후에 내놓은 뉴잉 라인업만 원더페일에일 - 슈퍼페일에일 - 라이프 시리즈 - 원스 시리즈로 이어지는데 원더페일에일과 슈퍼IPA는 연중생산...까지는 아니고 한-두달 간격으로 재출시 되지만
    라이프 시리즈와 원스 시리즈는 매번 나올때마다 라벨과 레시피를 바꿔서 나오기 때문에 약간의 희소성(?)을 지닌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마신 맥주는 원스 시리즈중 5번째 맥주인 원스 어폰 어 타임 폰드 입니다.

    모자익 홉은 뉴잉에 워낙 자주 쓰이는 홉이고 크래프트브로스도 자주 쓴 홉이니 중심을 잡아 줄 것이고

    거기에 얹힌 탈루스 홉이 과연 어떤 캐릭터를 냈을지 기대하면서 마셔보았습니다.


    외관은 크래프트브로스의 기존 맥주들에 비하면 약간 아쉽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어둡습니다.

    탄산은 혀에 처음 닿았을때만 살짝 간질간질하게 해주고 사라집니다.

    바디감은 라이트 미디엄정도로 적당히 입을 감쌀 정도로만 느껴지며 질감은 굉장히 부들부들합니다.

    향에서 자몽같이 느껴지는 씁쓸한 느낌이 도는데 그에 이어지게 맛에서도 쓴맛이 가장 먼저 치고 들어와줌.

    쓴맛이 지나간뒤에 달달함이 올라와주는데 저번 침니보다는 덜쓰고 그 이전 시리즈들 보다는 덜달다는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쓴맛과 단맛이 딱 적당하게 섞인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따지자만 쓴맛이 살짝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향에선 자몽 오렌지 망고 같은 모자익에서 기원하는 익숙한 향이 지배적이지만
    그 이후에 언뜻 맡으면 코코넛과 유사한-향이 느껴집니다.
    잘 맡아보면 코코넛과는 미묘하게 다른 꽃같은 느낌이 돕니다.
    탈루스에서 기원하는 향인거 같은데 테이스팅 노트에 적혀있는 라벤더를 보니까 딱 라벤더 향이구나 싶습니다.

    쓴맛이 마무리까지 남아있다가 사라져 줘서 마무리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래프트브로스의 원스 시리즈가 처음 3개는 너무 달다고 느껴지고 침니는 쓴맛이 좀 도드라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폰드는 그 사이에서 딱 알맞은 점을 잡은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향도 모자익으로 중심을 잡아준 상태에서 탈루스의 라벤더 향이 잘 어울리게 얹힌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폰드 시리즈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단연 최고 였습니다.


    요약

    모자익으로 탄탄하게 받쳐주면서 탈루스로 변주까지

    ★★★

    구매처 : 바틀샵
    ​가격 : 5000 - 7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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