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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13일차 (07월 20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 공중보건의기타 2021. 8. 8. 02:19
입소일 후기 :
입소 2주차 월요일 후기 :
입소 12 일차 후기 : 총기 교육 및 첫 PX
2021년 07월 20일 (화) 입소 13일차 : 격리해제 후 첫 불침번과 사격술 연습 그리고 총기 수입 및 청소
04:30 - 06:00
격리 해제 이후로 처음으로 불침번을 섰습니다.
격리 해제 이후의 불침번은 격리 이전 불침번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일단 불침번이 그냥 불침번과 화장실 불침번 두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불침번은 2인 1조로 구성되어 기본적으로는 복도에 서있으며(...)
1시간마다 본인 소대내 모든 분대들 생활관내 온도와 습도를 체크해야합니다.
화장실 불침번은 화장실 앞에 앉아있으며 화장실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교번과 들어간/나간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간 인원이 살아있나(....) 3분마다 체크해야 합니다.
둘 다 눈치껏 책읽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불침번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어두컴컴한 복도에 서있기 때문에 라이트펜 같은거라도 쓰지 않는한은 책 읽기 쉽지 않습니다. 서있기도 하구요.
화장실 불침번의 경우에는 이에 반해 화장실 불때문에 밝고 의자에 앉아있어 상대적으로 책읽고 있기가 편안 합니다.
결론적으로 화장실 불침번이 더 좋은데... 어차피 근무 하는건 교번순으로 그냥 정해져서 나오기때문에 내가 정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냥 기도나 해야합니다.
06:00
기상 및 아침 점호
07:00
조식 : 김자반 / 돼지고기 (고추장) / 오이무침 / 해물국 / 밥
08:00
사격술 연습
연병장에서 진행합니다.
엎드려쏴 자세로 견착후 조준 및 격발 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 뒤에 총의 소염기 위에 바둑돌을 올려놓고 격발해서 안떨어뜨리는걸 연습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래바닥에서 무거운 소총을 들고 누웠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팔꿈치와 무릎이 꽤 아픕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각개 대비해서 팔꿈치 / 무릎 보호대를 가져가실텐데
사격할때도 차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여기까진 보호대가 없다고 팔꿈치가 작살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날 밤에 보니 이때 견착한 어깻죽지(?) 아무튼 견착한 부분에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정도로 쎄게 견착했는데...그래서인가 다음날 실제 사격할때 반동도 거의 안느껴지고
바둑돌도 안떨어뜨리고 사격 자체도 나쁘지 않게 되었습니다.
12:00
중식 : 전투식량 (해물비빔밥) / 육개장
해물향이 완전히 덮어버린 전투식량이라 그나마..정말 그나마 전투식량들 중에선 나았습니다.
맛있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14:00
총기 정조준 방법과 각개전투를 영상으로 예습했습니다.
16:00
총기 수입 교육 및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총기 청소 어디어디 해야하는지 분티들한테 딱 한번 보여주고 분대원들한테 알려주라고 하셨습니다..............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알려줄때는 화약이 타서 남은 검댕은 강중유로 지우고...
윤활유는 말그대로 윤활할때 쓰라고 했는데 퇴소 할때까지 강중유는 처음에 배울때 빼고 본적도 없습니다.?.?
윤활유로도 열심히 문지르면 지워지더라구요....
아무튼 총기 청소 열심히 하고나면 분해도 잘되고 노리쇠 후퇴 전진도 잘되서 기분 좋습니다.
17:00
석식전에 3차 설문조사를 시행했습니다.
18:00
석식 : 야채샐러드 / 돈까스 / 게맛살 / 햄돈육찌개 / 밥
입소날 먹었던 돈까스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날 먹었을때는 정말 훈련소 밥 먹을만 하다고 했던사람 가서 때려주고 싶은 맛이었는데
이날 다시 먹었을때는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마도 첫날엔 두시간쯤 늦게 먹어서 그랬나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일정은 여느때와 똑같습니다.
13일차 (3주차 화요일) 후기 :
은근 이것저것 많이한 날입니다.
불침번은 기도밖에 답이 없습니다.
사격 연습은 바둑돌 안떨어뜨린다고 다음날 실제 사격에서 꼭 잘하는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자세는 확실히 잡고 가는게 좋습니다.
보호대 가져가셨으면 여기에서부터 찹시다.
보호대를 안가져갔다면.... 동계용 양말 잘라서라도 빨리 만들어서 여기서 부터 차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각개때 그거라도 안차면 팔꿈치랑 무릎 작살납니다.
총기청소는....정말 귀찮습니다만 또 잘해놓고 노리쇠 부드럽게 땡겨지는거 보면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 내가 쏠 총이기때문에 어차피 열심히 닦게 됩니다.
다음날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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