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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14일차 (07월 21일) 전문연구요원 / 산업기능요원 / 사회복무요원 / 공중보건의기타 2021. 8. 8. 15:22
입소일 후기 :
입소 2주차 월요일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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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13일차 후기 :
2021년 07월 21일 (수) 입소 14일차 : 사격
07:00
기상하자마자 (방독면 제외한)단독군장으로 환복하고 연대창고 앞으로 집합했습니다.
그 뒤에 바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 : 마파두부 / 비엔나소시지 / 감자국 / 배추김치 / 밥
조식을 먹고 난 뒤에 사격장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이동까지는 약 5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군화를 지급받았을때는 이정도면 괜찮네 신을만 한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날 50분 걷자마자 발이 걸레짝이 되었습니다....
분대내에서 이정도로 발이 곱창난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사람마다 다른거 같기는 한데
아무튼 발에 감을 수 있는 붕대나 패치 같은거 챙겨오는게 좋을것 같기는 합니다..
09:00
지금 찾아보니 이날 논산 옆 대전 최고기온이 34.4도 평균기온이 29.5도 였는데
9시부터 12시까지 다른 소대 총쏘는거 소리만 들으면서 천막지붕(?) 같은거 아래에서 대기했습니다..........
훈련소 있었던 21일 통틀어서 정말 가자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앙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훈련을 시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대기시키고
그 와중에 뜨거운 방탄모는 벗지도 못하게 하고...
11시쯤 넘어가면서 부터는 숨이 턱턱막혀서 이대로 가다간 진짜 죽겠다 싶어서 마스크도 그냥 벗고서 숨쉬고 앉아있엇습니다.
이 뒤에 했던 악명높은 각개나 행군보다도 이때가 오히려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12:30
오전내내 대기만하다가 야외에서 중식을 먹습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최고기온 34.4도였는데 중식 메뉴가
중식 : 육개장 / 전투식량 (김치비빔밥) / 야채참치
였습니다. 메뉴 보자마자 한 10년치 욕은 다한것 같습니다.
더워서 돌아버릴꺼 같은데 메뉴가????
근데 날이 미친듯이 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물을 끓여오자마자 부어서 그랬는지
훈련소에서 먹은 육개장 + 전투식량중에 물을 가장 뜨겁게 받아서 먹었고..
그래서인가 안에서 먹었던 육개장과 전투식량중에 가장 맛있었던게 아이러니했습니다.
14:30
밥먹고 2시간을 더 대기하다가 드디어 사격을 했습니다.
약 8시쯤에 출발해서 걸어오는데 50분정도가 걸렸으니까
5시간 반정도를 사실상 아무것도 안한셈입니다.
이럴꺼면 그냥 소대별로 차례차례 출발하면 되지 도대체 왜 일처리를 이따위로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튼 사격을 했습니다.
소총소리가 생각보다 정말 커서 놀랐는데 막상 본인이 직접 쏠때는 앞에 아크릴로 된 벽(?)이 있어서 그런가 그정도로 크게는 안느껴집니다.
화약냄새도 많이나고 총소리도 크기때문에 남들이 쏘는걸 뒤에서 보고있을땐 꽤 무서운데
막상 본인이 쏠때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총을 쏘는거라 그런지 중대장님이 소리를 엄청나게 지르고 화도 엄청나게 냅니다.
반동은 별로 안큽니다. 견착을 꽉 해서 그런가 사실 하나도 안아팠네요..
뭐 잘못쏘면 안경이 깨진다 그런 말도 있는데 사실 어떻게 안경이 깨진다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사격순서는 먼저 영점사격을 5발 하고 담당 분대장과 함께 표적지를 확인합니다.
분대장님이 뭐가 잘못된거 같은지 지적을 좀 해주고 (이부분은 근데 분대장님 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그 뒤에 돌아와서 영점 조절을 합니다만... 제총은 클리크가 뻑뻑해서 안돌아가서 못했습니다.
어차피 보충역은 탄착군 형성만 확인하기 때문에 영점조절 안되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아무튼 그 뒤에 영점사격을 다시 5발 하고 표적지를 가져 옵니다.
표적지는 이때가 아니면 다시 확인할 수 없을수도 (저희는 본인 표적지를 이때 이후로 다시는 못봤습니다) 있기때문에 궁금하면 잘 보도록 합시다.
영점사격 이후에 확대사격(?)을 합니다.
현역은 실거리 사격을 하는걸로 아는데 보충역은 그렇게 까지 안하고
그냥 표적지에 표적의 크기가 작아지는 확대사격(?)을 합니다.
100 m , 200 m, 250 m였나( 오래돼서 불확실) 거리에 사람이 있을때 보이는 크기에 따라서
표적지에 표적의 크기가 작게 그려져 있고.. 그 표적을 맞추는 사격을 합니다.
100 m 4발 200 m 3발 250 m 1발이었나? 를 쏩니다.
전날에 정조준 하는방법 잘 배워놨으면 표적 근처에다가는 충분히 박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사격 자체는 무섭게 느껴지는 시점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밌습니다.
15:30
날이 너무 더웠기때문에 부대로 복귀하는데 원래는 걸어서 복귀해야하지만
버스를 타고 복귀할 꺼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압도적감사...!
근데 버스를 또 1시간 대기했습니다. 아니 버스가 대전에서 왔나 도대체 왜
16:30
버스 너무 편합니다.... 에어컨도 나오고 가요도 나옵니다...
17:00
샤워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석식 : 오징어젓갈 / 풋고추무침 / 삼계탕 / 밥
앞에도 말했지만 저번에도 썼지만 삼계탕은 진짜 맛있습니다.
20:00
갑자기 내일부터는 혹서기 훈련일정으로 기상이 04:30이라고 알려줍니다.
자는 시간이 1시간 반 줄어드는 대신 낮에 오침을 재워줄꺼라고 합니다...
이걸 왜 8시에 알려줘 라는 생각이 들지만....
21:30
앞에 내일부터 04:30 기상이라고 말했을때까지는 취침시간 변경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해줬엇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갑자기 9시반인데 자라고 합니다.
?????????
사람이라는게 자라고 자고......밤에 1시간반 덜잤다고
낮에 그만큼 잔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14일차 (3주차 수요일) 후기 :
사격을 한 날입니다.
사격 자체는 정말 재밌고...
큰 훈련 세개 중에 하나가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후련하기도 합니다.
근데 말도 안되는 대기시간때문에 가장 힘든 날중 하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후기 :
논산훈련소 보충역 3주 기초군사훈련 후기 (2021년 07월) : 입소 15일차 (07월 22일) 전문연구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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