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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멀레이드 온 라이 (Tempest Marmalade on Rye)맥주/마신것 2019. 2. 17. 22:44
IPA의 시대가 저물고 뉴잉의 시대가 된지도 꽤나 시간이 지나서
최근에는 다시 전통 IPA 또는 더블/임페리얼 IPA가 돌아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IPA는 아직도 너무나 질려있습니다.
언제나 비슷한 시트러스향, 음용성과는 거리가 있는 쓴맛 등등에 질려있던 와중에
또 IIPA라니, 향만 좀 강한 IPA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려를 깨고 상당한 맛을 보여준 템페스트의 마멀레이드 온 라이입니다.
향은 시트러스향과 첨가물중에도 있는 생강향이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생강을 정말 정말 정말x10000000 혐오하는데
생강향이 튀는편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사실 구지 구분하자면 시트러스 + 생강향이 나는거지 그냥 맡으면 자몽향이 납니다.
이게 정말 재밌었던 포인트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경험치가 딸려서 시트러스면 시트러스지 오렌지 감귤 등등의 향을 잘 구분을 못하는편인데
얘는 진짜 나는 자몽이다! 자몽자몽! 하는듯한 향이 마구 납니다.
단맛은 거의 없고 IPA다운 쓴맛만이 뒤에 쭉 남습니다.
수입사 자료에 따르면 호밀에 의한 영향이라고 하는데
정말 굉장히 끈적한 느낌으로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혀에도 좀 남습니다.
음....쌉쌀한거를 즐긴다면 가산점이겠지만 이와 반대라면 감점인 요소겠네요.
이런 끈적함때문에 시트러스한 향이 여타 ipa들 보다도 더 진하게, 오래. 남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ipa의 향때문에 쓴맛을 참는거지 쓴맛을 즐기는편은 아니라...쓴맛을 줄일만한 달달한 안주
누네띠네랑 마셨는데 괜찮은 페어링 이었던것 같습니다.
어제 시음회때 이친구도 시음주중에 하나였으면 몇병 챙겨왔을것 같은데
어제는 이런친군지 몰라서 안챙겨 온게 아쉽네요.
★★★★☆
8500 - 9000원 정도로 알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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