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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악구 / 샤로수길 (?)] 지구당
    음식점 2022. 3. 16. 23:19

    지구당 봉천점(본점) 방문기.

     

     


    요약

     

    1. 전에 방문했을때에 비해서 분위기가 유해진듯한 기분

    2.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혼밥할 수 있어서 좋았다.

    3. 저번 방문후 재방문까지는 12년 걸렸지만...이번부터 다음까지는 얼마 안걸릴듯


     

    지구당은 샤로수길이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 그러니까 신입생이었던 12년전 2010년에도 맛집으로 꽤나 유명했던 규동집이다. 지금은 무려 체인점까지 여기저기 생겼음.

     

    본점은 예전 자리 그대로 있는데 그래서인지 샤로수길하고는 약간 벗어나 있음. 관악구청 건너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 듯.

     

    개인적으로는 신입생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가보고 다시는 안갔는데..

     

    그 이유는

     

    1. 당시에는 줄이 굉장히 길어서 정말 오래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었음.

    2. 작은 가게(10석이 안됌 아마도)에서 대화도 못하면서 규동을 먹는 건 상당히 숨막히고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음.

    3. 당시에는 규동이 지금처럼 흔한(?) 음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음. (물론 맛있기는 했지만)

     

    정도로... 놀랍게도 12년간 인근을 매일같이 갔음에도 단 한번도 안갔다..!

     

    그러다가 최근에 신사에 미켈러바를 갔다오는길에 신사에서 지구당을 발견하고...이게 왜...여기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혼밥 할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가보았다.

     

    외관은 기본적으로 하나도 안바뀐것 같다. 제로페이 스티커정도나 추가로 붙었으려나..

     

    기억속에서는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평일 저녁 7시쯤에 가긴 했지만 한명도 대기가 없는 모습은 굉장히 이색적이었다.

     

    수많은 블로그에도 설명되어 있듯 문 앞에가서 벨을 누르고 몇명인지 얘기하면 안에서 문을 열어주신다.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두분계셨음.

     

    메뉴판을 보면서 놀라웠던건 두가지였는데..

     

    첫번째는 오야꼬동이 사라졌다는점

    두번째는 포장이....된다는점....!

     

    오야꼬동이 사라졌기 때문에 메뉴는 규동 하나밖에 안남았고...

    포장뿐만 아니라 중간에 배달의민족 주문~ 이 울리는걸로봐 배민 주문도 가능한 걸로 생각된다.

     

    예전 이미지는 굉장히 콧대높은 느낌의...매장에서 대화도 거의 불가능했는데... 배달의민족 주문이 울리다니...

    이게 시대의 변화인가...? 싶었다...(여전히 메뉴판에는 대화는 조용히 해달라고 써있긴 했다)

     

    일단 반숙계란 하나 추가했음 (1000 원)

     

    반숙계란은 기본으로 하나 나오기때문에 하나 추가하면 2개가 나온다.

     

     

     

    금방 나온 규동 (9000 원).

     

    중앙에 올라가 있는건 (당연히?) 양파.

     

    지구당 규동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사진에서도 보이듯 정말 얇게 저며진 고기이다.

     

    이 덕분에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씹는맛도 어느정도는 살아있다.

     

    맛에서는 살짝 짠맛이 강하다고 개인적으로는 느꼈으나 계란과 함께 먹으면 충분히 무마될 정도였다.

    단맛이 강한편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계란 반숙을 밥에 비벼먹는걸 정말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2개로도 규동의 3분의 2 정도밖에 먹지 못했다. 규동의 양이 많기도 하고.

     

    하지만 3분의 1 정도는 계란 없이 먹는것도 좋았기 때문에 다음에 가도 반숙 한개만 추가해서 먹을듯 싶다.


     

    총평

     

    시대가 변해서 인지...시간이 지나서 인지...? 전과는 어느정도 달라진 느낌을 받았다.

     

    사장님도 전보다 확실히 친절해지신것 같고 밥먹기위해 기다릴 필요도 없고..

     

    맛은 다른데서 찾아와서 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근처에서 편하게 가서 먹는 거라면 상당히 맛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양도 꽤나 많기때문에 다음에도 혼밥할때 규동이 땡기면 갈듯 하다.

     

    아참 한사람당 한잔밖에 주문할 수 없는 기린 드래프트를 굉장히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역류성 후두염덕에 못마셔서 아쉬웠다. 다음에 가면 마시고 써보겠음.


    가격

    규동 : 9,000 원

    반숙 추가 : 1,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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